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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탐정 - 마야 유타카

by Kieran_Han 2014. 6. 15.



귀족탐정

마야 유타카 소설

기간 : 2014.06.12 ~ 2014.06.14


마야 유타가의 '애꾸눈 소녀'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알아보다가 알게 된 책이다.

특히, 책 뒷 문구에

"추리? 내가 왜 그런 귀찮은 일을 해야 하지? 노동은 하인들이 한다고 아까도 말하지 않았나."

라는 이색적인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더욱 이 책을 읽고자하는 마음에 불을 지폈다.


책이 재미가 없었다. 너무 큰 기대감을 안고 접하게 되어서 그런지, 실망감이 더 컸다.


책 제목을 귀족탐정이 아니라, '하인탐정'으로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정말 뒷 장에서 언급된 말처럼 전혀 하나도 개입하질 않는다.

그저 앉아서 여자만 밝히는 돈 많은 부자로만 나온다.

그리고 특히, 본문에 이런 말이 나온다.

"귀족이 일을 한다는건, 그 나라가 기울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니 귀족은 이렇게 나처럼 행하는 것이다."

잘은 기억이 나지 않으나, 이런 말이 나온다.

이 말은 내가 생각하는 것이랑 너무 정반대이기에 기억하고 있다.


자신의 지위가 높으면, 그 지위에 알맞게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이 옳은 것이라 생각한다.

나보다 높은 사람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야지라는 생각으로 능률이 오를텐데,

자신이 높다는 이유로 가만히 있는 건 아닌것 같다.

내가 높은 자리에 있을 수록, 행할 수 있는 권리 또한 많지만, 이에 대한 책임도 뒤 따른다고 본다.


물론, 책의 기본 컨셉이 귀족탐정이라는 것이여서 그럴 수 있지만,

나의 가치관과는 너무 많이 달라서 읽는 내내 흥미를 느끼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