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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 기욤 뮈소

by Kieran_Han 2014. 10. 29.


천사의 부름

L'appel de l'ange

기욤 뮈소 장편소설

전미연 옮김

기간 : 2014.10.23 ~ 2014.10.29


책을 방금 마저 다 읽자마자 쓰는 글이다.

우선, 결말이 생각했던 것처럼 나오긴 했지만,

중간 중간 버려진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나만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조나단과 매들린은 행복하게 끝을 맺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마르쿠스랑 찰리는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 생각에는 찰리가 아빠에게 버림받았다고 매우 슬퍼할 것 같다.

프렌체스카 또한 조나단이 오해를 풀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줬지만, 몇년동안 재결합하자고 애원하는 자신에 비해

공항에서 잠깐 마주쳐서 첫인상이 그리 좋지않았던, 매들린에게 뺐겼고, 클레르는? 한마디도 말 못하고 이름만 보여준 클레르는? 클레르도 조나단 좋아했는데..


조나단은 이렇게 친척, 친아들, 전와이프, 꾸준히 날 사랑해온 한 여인..을 버린 것 같다


그리고 매들린도 나쁘다

아직도 남편 라파엘은 그녀가 영국에 있는 줄리앤을 만나러 간줄 알고 있을 텐데 말이다.

내가 라파엘이라면, 연락도 안되는 내 예비 신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가 걱정되서 하루 하루 죽을 맛일 것 같다. 뭐 줄리앤은 오랜 친구라서 이해해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앨리스를 구하기 위해서였다지만, 자신을 이용하고 아무 말도 해주지 않는 친구에게 미운 감정을 잠시라도 갖긴 할 것 같다. 뭐 나중에 매들린이 다 해명해 준다면, 풀리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프랑스에 있는 타쿠미는?? 이렇게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야하는 건가?

왜냐하면, 뉴욕에서 스카웃을 받은 매들린은 보니까 프랑스로 갈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아니, 생각조차없다. 매들린의 사랑 조나단이 바로 내 눈 앞에 있으니깐 말이다.

취업비자 중 하나로 온 타쿠미 일텐데, 꽃집이 없어지면, 본국으로 돌아가야할텐데 말이다.


보니까, 매들인이 돈이 엄청 많은 것 같진 않아보인다. 타쿠미에게 꽃집을 인수해주는 것인가..

의문이다. 궁금하다.


그리고 대니 도일은? 도일은 자기 친딸을 찾게 됬는데, 왜 매들린이랑 조나단 둘이서만 북치고 장구치고 있는건가.

나는 도일도 불쌍하게 보인다.


이 외에도 많다.

매들린 때문에 기름값과 기회비용을 날린 한 택시 기사

일하던 도중에 갑자기 끌려나간 이탈리안 마켓에서 일하는 마야 (왠지 사장한테 해고당했을 것 같다..)

잠 자던 중에 봉변당한 앤서니

매들린이 훔친 NYPD의 포드 익스플로러 담당 경찰관들 (이 사람들도 징계 받았을 것이다.. 왠 여자에게 차를 빼았겻으니.. 심지어 총까지!)

매들린이 포드 익스플로러 운전하다가 버리고 강탈한 대머리 왜건 차 주인 (그 or 그녀는 이름도 모르고, 대머리라고 강조까지 당했다..

그리고 앨리스의 룸메이트 로렐리, 한 밤중 약가지러간 친구가 감감 무소식이다.


결론적으로, 매들린, 조나단 두 사람만의 행복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 같다.


책을 다 읽기도 전에 결말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주변 인물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내가 비관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내 눈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불쌍해진 것 같다. 걱정거리가 없던 이들에게 걱정 근심을 만들어준 매들린과 조나단, 이 두사람은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