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소녀

No et moi

델핀 드 비강 장편소설

이세진 옮김

기간 : 2015.06.16 ~ 2015.06.26


 사람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딘가를 가거나, 가만히 앉아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쓸데없이 어딜 가는 사람인지 궁금해하고, 어디서 왔는지, 몇번 버스를 탈 것인지 등등 괜히 궁금한 것들이 많다.


 우리는 주로 번화가, 터미널 및 역 근처에서 많은 부랑자를 볼 수 있다. 처음엔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했다. 몸 성한 곳도 없는데, 왜 저런 생활을 자처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그냥 무시하기 일 수 였다. (물론, 지금도 그저 지나친다. 도와줬다가 속은 적이 많아서 그냥 지나간다.) 하지만, 무엇을 하다가 이렇게 된건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 과거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적이 많다. 요즘에도 무시하면서 그저 지나치지만 과거는 이상한 오지랖인지 괜히 궁금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루와 부모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나였다면, 루가 되기에는 만무할 뿐더러, 루의 부모님처럼 행동하기에도 벅찼을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노를 이해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노가 일탈하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는 이해하고 싶지 않다. 너무 해피 엔딩만을 희망해서 인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도 역시나 이해하고 싶지 않다.


 노를 구해주고 싶어 이를 실천하는 루를 보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읽었던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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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rish-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