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TEXT ]

심은 버들 - 한용운

Kieran_Han 2021. 11. 8. 15:53

뜰앞에 버들을 심어

님의 말을 매렸더니

님은 가실 때에

버들을 꺾어 말채찍을 하였습니다.

 

버들마다 채찍이 되어서

님을 따르는 나의 말도 채칠가하였더니

남은 가지 천만사는

해마다 해마다 보낸 한을 잡아 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