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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듯 - 가랑비메이커@garangbimaker

by Kieran_Han 2021. 9. 30.

나는 관계에 있어서

그에게서 미움을 사는 것보다도

 

내게 결정적인 힘이 없다는 것에서

마음이 아팠다.

 

몰아치는 시간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점점 더 물러서는 너를 붙들고

 

다시금 내 곁으로 가져다 놓을 힘이

내게 없다는 것이

 

117p 「깊은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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