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들어진 영화와 같은 사이를 원했지만,
결말이 허무한 반전 영화처럼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또 누군가를 만나게 될 테고 또다시 끝은 허무할 수 있다.
그것이 사랑이든, 우정이든, 그 어떤 종류의 만남도 여운이 남을 것이다.
'허무한'을 뺀 여우만 간직할 수 있으려면 시간이 좀 더 흘러야겠지만.
우리의 관계는 이제 소장된 영화와도 같다.
당장 보고 싶지 않아도
가끔 생각나서 어쩌다 돌려보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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