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소독을 끝내고, 관자놀이와 뺨으로 흘러내린 약물을 손등으로 닦아 준 뒤 밴드를 붙여 줬다.
역시나 손길은 좀 거칠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다치길 잘해싿며, 아까부터 심장이 내내 두근대고 있다는 것이었다.
부르르 떨다 익어 버렸을지도 모를 내 심장.
설렘이었다.
계속돼도 상관없을.
아니 계속되길 바라게 만드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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