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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 버들 - 한용운

by Kieran_Han 2021. 11. 8.

뜰앞에 버들을 심어

님의 말을 매렸더니

님은 가실 때에

버들을 꺾어 말채찍을 하였습니다.

 

버들마다 채찍이 되어서

님을 따르는 나의 말도 채칠가하였더니

남은 가지 천만사는

해마다 해마다 보낸 한을 잡아 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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