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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TEXT ]

꿈과 근심 - 한용운

by Kieran_Han 2021. 9. 13.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을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가서 깨었구나

 

새벽 꿈이 하 짧기에

근심도 짧은 줄 알았더니

근심에서 근심으로

끝 간 데를 모르겠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되고 꿈이 근심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