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는 비로소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영혼의 맨 밑바닥에서 다자키 쓰쿠루는 이해했다.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은 조화만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상처와 상처로 깊이 연결된 것이다.
아픔과 아픔으로 나약함과 나약함으로 이어진다.
비통한 절규를 내포하지 않은 고요는 없으며 땅 위에 피 흘리지 않는 용서는 없고,
가슴 아픈 상실을 통과하지 않는 수용은 없다.
그것이 진정한 조화의 근처에 있는 것이다.
'하나 > [ TEXT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에서 쓴 수기 - 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0) | 2021.09.13 |
---|---|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 가랑비메이커@garangbimaker (0) | 2021.09.13 |
꿈과 근심 - 한용운 (0) | 2021.09.13 |
비블리온 - 문지혁 (0) | 2021.09.03 |
원통 안의 소녀 - 김초엽 (0) | 2021.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