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나/[ TEXT ]

야성의 부름 - John Griffith London (Jack London)

by Kieran_Han 2021. 6. 17.

차가운 지면 위로 첫발을 내딛자 벅의

발이 진흙처럼 부드럽고 흰 것에 빠졌다.

그는 펄쩍 뛰며 콧김을 내뿜었다.

흰 것들이 공중에서 더 많이 날리고 있었다.

그는 몸을 흔들었으나 흰 것은 그를 향해 계속 내려왔다.

그는 킁킁 냄새를 맡다가 혀에 대고 핥아보았다.

얼핏 불처럼 느껴졌으나 이내 그 맛이 사라졌다.

그는 갸우뚱했다.

다시 한 번 시도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구경하던 사람들이 와하며 웃음을 터뜨렸고

그는 이유를 몰랐지만 조금 창피했다.

그가 생전 처음 보는 눈이었다.

'하나 > [ TEXT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기박물관 - 김인숙  (0) 2021.06.21
역사의 역사 - 유시민  (0) 2021.06.17
나를 보내지마 - Kazuo Ishiguro  (0) 2021.06.17
흔들린다. - 안리타@hollossi  (0) 2021.06.15
일의 기술 - Jeff Goins  (0) 202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