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니도 갈지 않은 녀석이 벌써 술을 마시니 앞으로 창자가 썩을까 걱정이다.
네 아비가 취해 쓰러지는 건 배우지 마라
한평생 남들이 미치광이라 한단다.
한평생 몸 망친 게 오로지 술 때문인데 너조차 좋아할 건 또 무어냐.
삼백이라 이름 붙인 걸 이제야 뉘우치노니
아무래도 매일 삼백 잔씩 마실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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