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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TEXT ]

천국보다 낯선 - 이장욱

by Kieran_Han 2021. 7. 5.

불행한 일이지만,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사랑의 길이 아니다.

사랑은 때대로 우리를 구원하지만,

아니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사랑이 세계의 진실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세계의 진실이란 밤처럼 냉정한 것이다.

그것은 차라리 사랑이 완전하게 사라진 상태에 가깝다.

우리가 그것을 깨닫는 것은,

대게 이미 늦은 다음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