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어느 어진 이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돈이야 금화이건 은화이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마음만은 결코 주어서는
안되고, 보석이야 진주건 루비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생각만은 자유분방해야
하느니라>
그러나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으니
나에겐 소용없는 말이 되었지.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또 그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가슴 속으로부터 우러나는 마음은
결코 헛되어 주어지진 않는다.
그것은 많은 한숨으로 보답되고
끝없는 연민으로 팔리게 된다.>
이제 내 나이 둘 하고 스물이 되니
오, 그것은 진실, 참다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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