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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TEXT ]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 Alfred Edward Housman (A. E. 하우스만)

by Kieran_Han 2019. 5. 10.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어느 어진 이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돈이야 금화이건 은화이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마음만은 결코 주어서는

안되고, 보석이야 진주건 루비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생각만은 자유분방해야

하느니라>

그러나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으니

나에겐 소용없는 말이 되었지.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물이었을 때

또 그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가슴 속으로부터 우러나는 마음은

결코 헛되어 주어지진 않는다.

그것은 많은 한숨으로 보답되고

끝없는 연민으로 팔리게 된다.>

이제 내 나이 둘 하고 스물이 되니

오, 그것은 진실, 참다운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