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받을 것을 전제로 타인에게 베풀지 않기로했다.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지만
나는 축의금 없는 결혼을 할거고(결혼할 상대부터 찾는 게 먼저겠지만)
내가 받지 못하더라고 친구들에게 베풀 것이다.
그림도 그냥 그려줄 거고,
카드값 폭탄 맞아도 선물을 살 거다.
과연 물질과 함께 행복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물질이 많으면 행복한 걸까 물질이 없으면 이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일까.
나는 베풀기로 다짐하면서도 여전히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정말 솔직히 지금은 없어도 없어도 너무 없다.
하지만 돈을 벌 때도 여전히 부족했다.
적어도 이 고민을 통해 '돈'은 나의 결핍을 채울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래서 남들과는 반대로 살기로 했다.
'하나 > [ TEXT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글쓰기 - Jeff Goins (0) | 2021.01.20 |
---|---|
엄마 밥 - 프로젝트먹 오종길@choroggil.ohjonggil_meog (0) | 2021.01.20 |
동백꽃 - 김유정 (0) | 2021.01.13 |
레디메이드 인생 - 채만식 (0) | 2021.01.13 |
인생을 바꿔 주는 존스 할아버지의 낡은 여행 가방 - Andy Andrews (0) | 2021.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