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도련님은 살인이 일어나리라는
걸 알고 계셨고 나한테 살인을 하라고
위임해 놓곤 정작 도련님 자신은 모든
걸 다 알면서도 떠나셨기 때문에 이
사건 전체에 있어 유죄입니다. 도련님은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늘 저녁 도련님의
눈앞에서 여기 이 사건 전체의 주범은
어디까지나 오직 도련님 한 분이라는
것을, 내가 죽이긴 했지만 나는 주범은
아니라는 것을 도련님한테 증명하고 싶은
겁니다. 바로 도련님이 그야말로 법적인
살인범이다, 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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