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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421

눈 - 이륭 겨울에 아마 내가 널 좋아하는 만큼 눈이 온다면, 봄이 오지 않을거야 2021. 8. 27.
스티브 잡스 - Steven Paul Jobs "제가 항상 반복해서 외우는 주문 중 하나는 '집중'과 '단순함'입니다.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어렵습니다. 생각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맏늘려면 생각을 깨끗이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021. 8. 26.
자살가게 - Jean Teulé 일종의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 그것도 아랑의 등에 전적으로 업힌 상태에서 실감하는 느낌이다. 이제 '자살가게'의 모든 것은 이 지혜로운 연금술사에 의해 연기처럼 증발해버렸다는 것을 그는 문득 깨닫는다. 2021. 8. 26.
오늘의 명언 - Friedrich Wilhelm Nietzsche 사람들은 다른 이가 아무리 장점이 많다해도 벌을 주지만, 실수는 전부 용서한다. 2021. 8. 26.
오늘의 명언 - Edmond Eugène Alexis Rostand 모든 희망은 인간에게 허락되어 있다.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겠다는 희망까지도 2021. 8. 26.
오늘의 명언 - 무문관 막다른 곳에 빠지게 될 때에는 온몸을 바쳐 부딪쳐라 2021. 8. 26.
Ozymandias - Percy Bysshe Shelley 나는 고대의 나라에서 온 나그네를 만났는데 그의 이야기이다: 몸뚱이 없는 커다란 돌 다리 두개가 사막에 서있다. 그 근처 모랫속에는 깨어진 얼굴이 반쯤 묻혀있다. 찌푸린 얼굴로 굳게 다문 잎, 차갑게 내려다보는 멸시의 표정엔 조각가가 분출한 열정이 생명 없는 물체에 각인되어 있어서 이들을 묘사한 손과 심장의 박동이 아직도 살아남아 있는 것 같다. 받침대엔 이런 말이 써있다. 나의 이름은 왕중의 왕, 오지만디아스다. 너희들 위대한 자들아, 내 업적을 보고 두손을 들어라! 붕괴된 거대한 폐허 주위에는 남아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적막하고 솟은 것 없이 평평하게 끝없이 뻗어있는 텅 빈 사막 밖에는! 2021. 8. 20.
F.S.O.에게 - Edgar Allan Poe 그대 사랑받고 싶나요? 그러면 그대의 마음이 현재의 오솔길에서 벗어나지 말게 하오! 지금 그대 자신인 모든 것이 되면서 그대 자신이 아닌 그 무엇도 되지 마오. 그러면 그대의 온화함, 그대의 품위, 그리고 그대의 지극한 아름다움이 세상이 끝없이 찬양하는 주제가 될 것이고 그대에 대한 사랑은, 그저 세상의 의무가 될 거예요. 2021. 8. 20.
무한의 섬 - 정지돈 거대한 반투명 얼룩이 밤섬을 덮었다. 주변을 헬기와 보트, 선박, 드론 등 온갖 것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얼룩은 일렁이며 꿈틀거렸다. 뉴스에서는 실시간으로 밤섬의 변화를 보도중이었다. 밤섬에서 정체불명의 에너지가 감지되었다. 방사능일 수도 있고 외계에서 온 위험물질일 수도 있다. 시민 여러분은 집 안을 벗어나지 마라. 곧 서강대교 건너편에서 군부대가 밀려왔다. 다리는 폐쇄 되었다. 2021. 8. 20.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김동영 세상에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조금은 초라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걸.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2021. 8. 20.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 角田 光代 젊음과 새로움이 동의어가 아니듯,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사람이 저절로 어른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세월의 상처도 견뎌낼 수 있는 건강한 몸을 갖자. 튼튼한 몸에 튼튼한 마음이 깃들 수 있도록. 2021. 8. 20.
봄 낮의 평화 - 박가람@seeinmymindd 봄 낮의 평화는 아늑하지만 내겐 너무 이질적인 느낌. 내게 평화는 마음속을 굴러다니는 다면체라 닿는 면에 따라 부드럽다가도 거칠게 느껴진다. 나는 너무 많은 미래 때문에 순간의 평화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 내일을 생각한다는 건 오늘의 저주. 낮 최고기온 24도의 따뜻함과 어울리는 분홍색 미풍, 갓 씻고 나와 풍기는 내 피부의 도브 비누 냄새, 골목길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소리. 이 모든 것의 행복감을 오감으로 느끼면서도 눈앞 하얀 꽃나무의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는 머리로는 아름답다고 받아들이면서 속으로는 이런 문장을 조립한다. 하얗게 펑펑 우는 우리 집 앞 꽃나무 우리 서로 마주 보아 그런 건가 아니면 그냥 자신에 대한 슬픔인가 처음 봤을 때 그저 아름답다고만 생각했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진짜 궁금한게 그.. 2021. 8. 20.
불 사루자 - 노자영 아, 빨간 불을 던지라, 나의 몸 위에 그리하여 모두 태워 버리자 나의 피, 나의 뼈, 나의 살! 자아를 모두 태워 버리자! 아, 강한 불을 던지라, 나의 몸 위에 그리하여 모두 태워 버리자 나의 몸에 붙어 있는 모든 애착, 모든 인습 그리고 모든 설움 모든 아픔을 자아를 모두 태워 버리자 아, 횃불을 던지라, 내의 몸 위에 그리하여 모두 태워 버리자 나의 몸에 숨겨 있는 모든 거짓, 모든 가면을 오 그러면 나는 불이 되리라 타오르는 불꽃이 되리라 그리하여 불로 만든 새로운 자아에 살아보리라. 불 타는 불, 나는 영원한 불나라에 살겠다 모든 것을 사루고, 모든 것을 녹이는 불나라에 살겠다. 2021. 8. 20.
절망의 구 - 김이환 "······을 조심하게 젊은이." 남자는 뒤를 돌아보았다.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남자의 어깨에 부딪히면서 건넨 말이었으나 무엇을 조심하라는 것인지 남자는 제대로 듣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이미 골목 너머러 사라진 후였다. 앞을 잘 살피면서 걸으라는 충고였을까? 남자는 생각했다. 생각에 잠겨 있던 남자가 맞은편에서 오던 할아버지를 피하지 못했을 뿐일까. 2021. 8. 20.
고요한 미래 - 임현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누군가가 쳐다보는 기분을 느낀 적은 없습니까?" 딱히 대답을 바라고 하는 질문 같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남자가 전혀 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고개를 과하게 끄덕이며 내가 그렇다고, 당신과 정말 다르지 않다고 격하게 동의했다. 2021. 8. 20.